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이게 무슨 난리인지요. 소식을 접한 분들이 이미 많으시죠. 그래서 준결승에서 경기가 그랬나 이해가 갈 정도입니다.

    지금 모든 관심이 손흥민 이강인 두 선수에게 쏠려있습니다. 더 말하자면 이강인 선수에게 온갖 악플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과연 지금 문제가 이 두 선수만의 문제일까요? 여기에 집중하기보다 본질적인 문제의 방향으로만 쏠리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정말 원팀인 줄만 알았는데 들려온 소식은 적잖이 충격이었습니다. 멱살을 잡았다.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손흥민은 피했지만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이 둘 사이를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되었다는 소식이었는데 사실이었을까요?

     

     

     

    다음날 요르단과의 경기가 치러졌고 그때는 무심코 지나쳤던 사진에서 보니 손흥민의 손가락이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인듯합니다. 세상에나 맙소사...

     

     

    사건은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에 벌어졌습니다. 저녁을 먹는 과정에서 이강인을 비롯 정우영, 설영우 등 대표팀의 어린선수들 몇몇이 저녁을 별도로 일찍 먹고 탁구를 치러 갔다고 합니다. 뒤에 먹는 선수들도 당연히 있었겠죠. 그러던 중 이강인 등이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팀의 주장이었던 손흥민은 경기 전날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제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젊고 어린 친구들이 말을 아마 듣지 않고 고집을 부렸던 모양입니다. 결국 주장인 캡틴 손흥민의 말을 듣지 않았고 이에 화가 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주먹질을 하고 손흥민은 피하던 중 그 과정에서 무리하게 손가락이 탈구가 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우려의 문제가 사실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나 다툼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디든지. 하지만 문제는 내부 깊은 갈등이 되기 전에 빨리 풀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안타깝습니다. 

     

     

    선임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서 요르단전에서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외하지 않았죠 감독은. 사실 이강인은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클린스만이 믿었던 터라 하반기에는 팀이 승리의 반전을 이루는 역할을 이강인이 해냈기 때문에 거의 없으면 안 될 존재로까지 우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내부는 누구도 알 수 없었겠지요. 특히 팬들은요. 국민들은요. 이미 이강인의 젊은 선수들과 손흥민의 선임 선수들 간의 불화가 깊은 곳까지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요. 그러다 이번에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되돌아보면 대회 내내 선수들은 나이별로 국내파, 해외파 나눠서 훈련할 때도 따로 어울렸다고 하니 정말 원팀은 사라진 지 오래였던가 봅니다. 사이좋게 기사로 보인 훈련하는 모습은 감춰진 모습이었나 봅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다음날 경기도 온 힘을 다 짜내서 결국은 힘겹게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걸까요? 우리 경기 다들 보셨잖아요. 최강의 선수들만 모아놨을 정도로 이번에는 가능성을 바라보았던 결승이 목표였는데 이번엔 좀 될 거라 생각했는데 경기 결과 아시잖아요. 요르단에 0대 2로 충격적으로 패하고 준결승에서 탈락을 했고 더 충격인 건 유효슈팅이 1도 없는 패스는 주는 것마다 실패고 진짜 이상하리만큼 이상한 경기를 보여준 최악의 날이었잖아요. 근데 저런 이유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이제 와서 보면 그때 손흥민이 경기 뒤에 믹스트존에서 한 인터뷰가 왜 그랬는지 알겠네요. 그때 손흥민은 "내가 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 안 하실 수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었는데 음.. 그때는 경기에 대해 주장으로 느꼈을 참담함의 책임이랄까 그런 의미에서 한 말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니 의미 있는 말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그 자리가 얼마나 스트레스였을까 마음이 아픕니다.

     

     

    경기 마치고 온갖 비난에 비난이 쏟아졌고 무기력한 전술만 펼친 클린스만에 대한 온갖 불만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 심지어 귀국길이 나타난 클린스만에게 엿사탕을 주고 집으로 가라고 하고 아주 난리였습니다. 그래도 감독은 왜 이러는지 모른다는 식의 인터뷰 정말 축구를 모르는 사람도 화가 나더라고요. 연봉은 또 얼마나 많이 받습니까 돈이 참 줄줄 샙니다. 자진사퇴가 아니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데 재정상 축구협회가 어떻게 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렇게 일이 터진 상태에서 영국의 대중지 더선에서 이런 내용을 최초 보도했고 대한축구협회에서 인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외신에서 먼저 터진 거라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좀 감싸고 시간을 우선 좀 벌고 수습을 해야지 그렇게 인정을 빨리 하고 두 선수의 잘잘못을 따지는 게 중점이 되어야 했나 안타깝습니다. 더 일을 크게 벌인 원인 제공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급기야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욕을 많이 먹을 것 같은 분위기네요. 여론이 더욱 악화 중이라고 합니다. 오랜 갈등을 어쩌지요.. 이 상태로 3월 A매치를 맞이해야 하고 껄끄러운 상태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3,4차전을 치러야 합니다.

     

     

    워낙 사안이 시급하고 여론도 악화되었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사퇴를 할지 경질을 할지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 축구협회 집행부는 15일 열리는 전력강화위원회의 평가를 참고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고 합니다.

     

     

     

    감독이 사퇴를 해서 새로운 감독 체제가 들어서도 걱정, 경질을 해서 그대로 가도 걱정, 대한민국축구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부디 갈등을 최소화하고 나중에는 없어져야겠지요. 잘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를 잘 뛰어준 두 선수 손흥민, 이강인 선수의 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 두 선수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하면 절대 안 된다고 봅니다. 나라를 위해 죽기 살기 풀 경기를 뛰어준 선수는 절대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협회가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데 방패막으로 사용하는 결과는 절대 이렇게는 아니라고 봅니다~!!!!

    반응형